휴대용 선풍기 추천 알리에서 구매한 가성비 손풍기 리뷰

휴대용 선풍기 추천,  알리에서 직구로 구입한 손풍기

 

지구온난화로 인해 날이 갈수록 여름은 더욱 더워져갑니다. 작년 이맘때가 생각나네요. 잠깐 걷기만 해도 숨이 턱 막히고 머리에선 왁스와 범벅이 된 땀이 흐르고 겨드랑이는 흠뻑 젖어 누가 볼까 봐 무서웠죠.

 

하지만 먹고살려면 이 찌는듯한 더위에도 우린 어디론가 이동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얼마 전 휴대용 선풍기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알리에서 산 이 선풍기는 정식 가격은 약 9천 원, 세 개의 물건을 한 번에 사면 하나에 4500원이라서  천 원짜리 테이프와 귀이개를 추가로 해서 총 6500원에 구매했습니다. 그럼 이 선풍기에 대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국내에선 이 제품을 보스위즈라는 이름으로 팔더군요. 가격이 거의 25000원인데 역시 이런 제품은 직구로 사야 합니다. 제가 이 제품을 처음 보고 바로 눈길이 간 이유는 바로 디자인입니다. 요즘엔 여름이 너무 더워서 많은 분들이 길거리에서 휴대용 선풍기를 들고 다니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같이 나 선풍기요 하는 디자인을 하고 있더군요. 누가 봐도 선풍기 같은 동그란 외형에 내부에는 커다란 날개가 들어있는 형태이죠. 그런데 이 제품은 말해주지 않으면 모를 만큼 선풍기 같이 생기진 않았습니다. 직사각형에 끝은 둥글게 모서리 처리했으며 투톤으로 색상도 매우 깔끔합니다. 그리고 동그란 디스플레이가 있는데 마치 과거의 아이폰과 약간 닮은 모습이랄까요?

 

뒷부분에는 이렇게 작은 구멍이 있는데 아마도 열을 방출하려는 용도인 것 같고 클립이 하나 있습니다. 클립을 허리띠에 고정하면 굳이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니까 휴대의 편리함이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다니면 너무 아재 같아 보이긴 하지만 땀이 비 오듯이 흐를 정도로 더운 날엔 남의 시선 따위는 필요 없습니다.

 

클립에는 작은 거치대가 숨어있습니다. 이 거치대를 당겨서 빼면 탁상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원버튼은 제품 하단에 있습니다. 이 버튼을 한번 누르면 1단, 한번 누를 때마다 바람의 세기를 변경할 수 있고 총 3단까지 변경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디스플레이에는 현재 바람세기 단계를 표시해 주며 현재 남은 배터리 잔량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휴대용 선풍기인 만큼 배터리 성능은 아주 중요하죠. 상세페이지에 보면 배터리 용량이 2천 밀리암페어로 1단에서 18시간을 사용할 수 있고 3단에서 6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배터리 스펙만 보면 동급제품과 비교해서 절대 작은 수치는 아닙니다. 하지만 알리에서 구매한 전자제품들의 뻥스펙을 몸소 느껴본바, 이런 걸 그대로 믿지 못하겠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측정해 본 결과 1단에선 6~7시간 정도, 3단에선 잘해야 2시간 정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차피 휴대용 선풍기를 하루종일 켜고 다닐 것은 아니고 항상 최대 풍속으로 사용할 것은 아니기 때문에 걸어서 이동거리가 정말 많은 분만 아니면 휴대폰처럼 하루 충전해서 하루 사용할 정도는 충분히 된다고 봅니다.

충전은 C타입으로 하며 이렇게 목걸이형 스트랩이 들어있어서 목에 걸어 편하게 휴대할 수 있습니다. 안 그래도 머리가 커서 무거운데 목에 건 선풍기까지 무거우면 자칫하다 디스크가 올 수 있습니다. 무게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이 제품은 150그램이라고 합니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을 보면 초경량 제품이 약 90그램, 조금 크다 싶은 제품이 180그램 이상인 것으로 보아 이 제품의 무게는 객관적으로 크게 무겁다고 할 순 없겠습니다. 실제로 남자인 제가 들고 다녔을 때 무거워서 불편하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이 제품은 일반 선풍기처럼 날개의 면적이 크지 않고 정면에서 바람이 부는 게 아니라 아래로부터 위로 부는 수직쿨러형이라서  사고의 위험은 적어 보입니다. 간혹 휴대용 선풍기를 들고 가다 머리가 끼이는 사고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한 남성의 선풍기에 다른 여성의 머리카락이 끼어 머리카락 비용과 수치심 비용까지 합해서 벌금을 낸 사례도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이 제품은 바람 이동거리라던지 소비전력과 같이 바람세기를 알 수 있는 스펙이 표기되지 않아 다른 제품과 바람세기를 비교하긴 어려웠습니다. 다만 국산 제품을 사용하는 친구와 만나 비교해 본결과 같은 동급 크기에서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더군요. 바람 세기는 개인적으로 부족하단 느낌이 없었습니다.

 

가장 걱정되는 것은 역시 내구성입니다. 알리에서 몇천 원주고 산 제품이 과연 얼마나 버텨줄지가 의문입니다. 어차피 이 가격이면 올여름 한철만 잘 버텨줘도 저는 만족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저렴한 휴대용 선풍기를 리뷰해 봤습니다. 올여름 건강 유의하시길 바라며 저는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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